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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급택시 '우버블랙' 다음주 출시…기본료 8000원

기아차 고급세단 'K9' 14대로 운행...우버 "차량대수 점차 늘려나갈 것"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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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블랙'과 경쟁하게 될 우버의 고급택시 콜서비스 '우버블랙'이 다음주 출시될 예정이다. 운행 기본요금은 8000원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버코리아는 지난 14일 고급택시 사업자면허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책정했다. 카카오의 고급택시 '카카오블랙' 기본요금도 8000원이다. 이는 일반택시보다 2.5배, 모범택시보다 1.5배 비싸다. 요금은 우버 앱에 사전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통상 중형택시나 모범택시는 시·도지사가 정한 요율을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지만 고급택시는 사업자가 임의로 요금을 정할 수 있다.

우버코리아는 우선 서울에서 기아자동차 고급세단 'K9' 14대로 우버블랙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기사회원을 모집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서비스 차량대수는 이용자 반응 등을 파악한 뒤 조금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 100대와 기사 200명을 확보한 카카오와 경쟁하기 위해 우버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기사전용 금융우대서비스에도 나선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대표는 뉴스1 기자와 만나 "카카오블랙이 먼저 출시됐지만 우버블랙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정부당국이나 택시업계 등과 갈등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듯 "이번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제대로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훈 대표는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2013년 국내 진출한 우버는 현재 택시호출서비스 '우버택시'와 노년층·장애인 등만 이용할 수 있는 리무진서비스 '우버블랙'을 운영 중이다. 고급택시 콜서비스 '우버블랙'이 나오면 리무진서비스 '우버블랙'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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