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韓서 성공한 IT기업가" 英FT 김범수 카카오 의장 조명

창업스토리부터 '감청영장 거부' 논란까지 비중있게 다뤄 '눈길'

[편집자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28일(한국시간) '월요인터뷰'란을 통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의 단독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파이낸셜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 News1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즈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인터넷 기업가"라고 소개하며 창업스토리와 그를 둘러싼 논란 등을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28일(한국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김범수 의장의 게임 및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랑이 그를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이 압도하는 한국경제에서 일부에 불과한 자수성가형 자산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범수 의장의 인터뷰는 '월요 인터뷰' 코너에 실렸다. 이 코너는 매주 월요일마다 전세계 여러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을 다루고 있다. 회사보다 기업인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리스토 실라즈마 노키아 회장, 반도체 전문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CEO와의 인터뷰가 실린 바 있다. 한국 기업인으로서 김범수 의장의 인터뷰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5월 4일에는 황창규 KT 회장, 7월 20일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인터뷰가 게재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범수 의장의 유년기부터 카카오 창업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뤘다. 매체는 김 의장에 대해 "한국 최초의 게임포털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즈'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성공적으로 창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9월 선임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이야기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미국 SNS '패쓰' 인수 등도 담았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김 의장은 최근 자신의 개인적 목표인 '100스타트업'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미 카카오의 벤처투자 자회사 2곳을 통해 지금까지 70여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카카오는 지난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감시를 강화한 정부와 대립해 주목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불거진 카카오의 수사기관 감청영장 '거부 논란'도 언급했다.

카카오가 지난 10월 감청영장 거부 입장을 철회하고 최근 한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사업자 인가를 획득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김범수 의장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면서도 "그 어떤 기업이더라도 국가의 법체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