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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년 총액 38억원' FA 오재원, 영원한 두산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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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오재원(30)이 30일 두산과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을 포함한 총액 38억원에 계약했다. © News1 손형주 기자
FA 오재원(30)이 30일 두산과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을 포함한 총액 38억원에 계약했다. © News1 손형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0)이 '영원한 두산맨'을 약속했다. 

오재원은 30일 두산과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을 포함한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오재원은 지난 2004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07년에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두산 유니폼만 입었다.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해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120경기에 나가 타율 0.280(411타수 115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타점 5득점을 써냈고, 덕분에 두산은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오재원은 시즌 종료 후 2015 WBSC 프리미어12 6경기에 나가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기까지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대타로 나가 공격의 물꼬를 튼 안타를 날리면서 '오열사'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오재원은 계약한 뒤 "신인 때부터 입은 두산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FA 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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