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가수 故 김현식 아들, '아버지 추모콘서트 사기'로 재판에

"40% 수익금 붙여 돌려줄게" 투자금 받았다 갚지 않은 혐의

[편집자주]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15.9.16/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15.9.16/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가수 고(故) 김현식의 아들 김모(34)씨가 아버지 추모콘서트와 관련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현식씨는 생전에 '내 사랑 내곁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90년대를 풍미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들 김씨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사기혐의로 김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5월 '김현식 추모콘서트'에 투자하면 40%의 수익금과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이모씨 등 2명으로부터 총 5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별다른 재산이나 소득 없이 빚 수천만원만 떠안고 있었고, 콘서트 수익 발생 여부도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콘서트 진행 자금을 모두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돈을 투자받더라도 돈을 갚을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