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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해 평균 170여건의 붕괴사고 발생

부상자 49명·사망자 7명

[편집자주]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한산 자락 한 주택 외벽축대가 무너져 출동한 종로소방서 대원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종로소방서 제공). © News1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한산 자락 한 주택 외벽축대가 무너져 출동한 종로소방서 대원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종로소방서 제공). © News1

서울에서 한 해 170여건의 붕괴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연구원의 보고서 '서울형 안전도시 모델 모색'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시 붕괴사고는 한 해 평균 172건에 달했다. 붕괴사고는 2009년 132건, 2010년 153건, 2011년 219건, 2012년 184건을 기록했다.

붕괴사고로 인한 한 해 부상자는 49명, 사망자는 7명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서울의 건축물, 기반시설 등의 도시공간이 집단적으로 급격하게 노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민 역시 붕괴사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시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 도시안전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32.2%가 붕괴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인적재난으로 꼽았다.      

그 뒤를 화재(28.3%), 위험물질 및 오염사고(19.7%), 폭발(13.7%), 산불(5,7%), 기타 산업재해(0.4%)가 따랐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정비해야 할 대상이 큰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며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정비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놨다.

종합적인 안전취약성 실태조사 및 위험평가를 실시한 후 건축물, 시설물 유형별 단계적 정비전략을 마련하고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건축물, 시설물 관리자 교육훈련 ▲일정요건 이상에 대해 방재계획 수립 의무화 ▲ 센서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한 첨단안전관리 등의 방안을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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