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
지난 주말 광주에서 발생한 편의점 강도사건은 알고보니 철없는 10대들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친구와 공모해 '강도 자작극'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주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군은 지난 16일 밤 11시27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강도를 당한 것 처럼 위장해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군은 친구인 이모(16)군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후 짜여진 각본대로 흉기를 들고 들어온 이군에게 현금 2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장면이 찍힌 CCTV를 분석하던 중 주군이 전혀 당황해하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이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