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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개통 신분당선, 서울 도심구간 개통시기· 확정 노선은?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선 개통, 도심 연결은 여전히 진행중
강남~신사 하반기 착수, 동빙고~고양삼송은 계획반영돼 민자 추진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 강남역과 경기 성남 정자역을 연결하던 신분당선이 수원 광교까지 연장 개통됐다. 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희소식이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선의 완성은 도심 연결.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신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을 다시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해야 한다. 도어투도어(Door To Door) 편리성을 따진다면 광역버스가 아직 낫지만 시간이 여전히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신분당선 도심 연장선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다.

다만 신분당선이 도심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강남~신사를 하반기에 착수하고, 이후 신사~용산, 동빙고~도심~은평~고양삼송 연결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신분당선 어디까지 연장되나?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정자 구간(총연장 13.8㎞)이 개통됐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광교역(경기대)에서 정자역까지는 약 19분이, 강남역까지는 약 37분이 소요된다.

전철의 정시성을 감안하면 광역버스를 이용하던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에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남부권에 거주하면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신분당선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강남역에서 다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심으로 한번에 가려면 아직은 광역버스가 편리하지만 정시성이 떨어지고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버겁다.

당초 신분당선은 용산~신사~강남~정자~광교구간으로 계획됐다.

1단계로 강남~정자가 운행중이었고 이번에 정자~광교 연장선이 추가로 뚫린 것. 3단계로 강남~신사~용산 구간이 추진 준비중이다. 여기에 서울시가 2013년 국토부에 건의한 동빙고~명동~광화문~은평~고양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총연장 21.7㎞)이 이번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에 반영돼 도심을 중심으로 경기 서북부와 경기 남부권을 연결하는 광역 전철망이 탄생하게 된다.

따라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강남~신사~용산~동빙고~명동~광화문 노선이 가장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경우 용산미군기지 개발과 연계해 역위치 협의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가장 먼저 신사~강남, 다음으로 용산~신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GTX가 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와 서북부권을 연결하는 가장 최적의 광역교통망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사~강남 우선 추진, 동빙고~고양삼송은 민자사업 추진
다만 신분당선 노선이 모두 개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신분당선은 3단계로 강남~용산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1차로 사업 추진이 시급한 신사~강남 구간부터 추진되는데 착수시점은 하반기로 잡혔다. 신사~강남 구간은 9호선(신논현역), 7호선(논현역), 3호선(신사역)과 환승된다.

이어 신사~용산 라인은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용산미군기지 이전은 2017년 말로 예정돼있지만 부지 매각이 아직 끝나지 않아 본격적인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 국토부는 2017년 이전까지 역위치를 확정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동빙고에서 고양삼송을 연결하는 서북부 연장은 지난 3일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 이 노선은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말 국토부에 건의해 검토된 노선으로 특히 시는 2014년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킨텍스~삼성(총연장 36.4㎞)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노선공유안을 제출했다.

시 건의안에는 GTX A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이 9.8㎞를 공유하게 된다. 시는 노선공유를 통해 700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노선공유안이 확정되면 국토부와 시는 민자적격성 검토를 거쳐 민간제안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일단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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