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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마크 저커버그, 삼성 언팩에 '깜짝 등장'…관객 환호

"VR은 가장 소셜한 플랫폼..VR은 넥스트 플랫폼" 강조

[편집자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News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News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언팩에 '깜짝' 등장해 객석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삼성전자와 가상현실(VR)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는 저커버그의 등장으로 양사간 공고한 'VR 파트너십'이 또 다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 등장해 "VR은 가장 사회적인(social) 플랫폼"이라며 "VR이 바로 차세대 플랫폼(VR is the next platform)"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내놓고 가상현실 부문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어VR은 스마트폰을 삽입해 VR을 즐길 수 있는 고글 형태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제품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가 오큘러스를 통해 VR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저커버그는 "삼성전자는 최고의 모바일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고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결합해 최고의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이나 사진으로 나누던 경험을 온전한 전체 장면(whole-scene)으로 공유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딸이 처음으로 걷게 될때 단순히 사진이 아닌 전체 장면을 찍어서 남기고 싶다"며 "VR을 이용하면 부모님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손녀가 첫 걸음마를 떼는 모습을 실감나게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다"며 "이제 우리는 '비디오' 세상에 들어왔고 VR은 가장 소셜한 플랫폼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기어VR을 통해 이미 100만 시간의 이상의 360도 비디오가 시청됐다"며 "이제 갓 VR의 세계에 대한 탐험이 시작된 것이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VR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VR이 여전히 초기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바로 브로드캐스팅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며 "기어VR를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도 99달러로 채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도 소셜 VR앱를 위해 새로운 팀을 만들었고 수백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했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일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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