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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인재경영’으로 일과 삶의 균형 맞춰 성과창출

패밀리데이·자동육아휴직·영보드·리프레시휴가…신바람 직장에 성과창출은 당연

[편집자주]

© News1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KT&G 본사 직원들의 컴퓨터 화면에는 6시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팝업창이 뜬다. 이는 KT&G가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 독려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지난해 6월부터 실행하고 있는 제도다.

KT&G는 ‘인재중심’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두고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제도들을 운영 중이다. 최근 기업들에게 화두가 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인재경영’이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G는 최근 담뱃값 인상 이후 수요감소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겨내고 기업의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인재중심’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G 노사는 지난해 10월 현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의 일자리를 십시일반으로 나눠 현재의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신규 채용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독자적인 ‘일자리 나눔 모델(Work Sharing Model)'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G는 임직원들에게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신설하고, 연차사용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여성인재의 육성,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에 1년이었던 육아휴직 기간을 파격적으로 최대 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내년부터 정규직 고졸사원 고용을 대폭 확대하고, 이들이 군입대를 하더라도 사회 적응과 복직 준비를 위해 전역 이후 1개월까지 휴직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KT&G는 전 임직원의 5% 수준인 200명 이상의 연간 고용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자동육아휴직제’는 출산한 여직원이 출산휴가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으로 전환되는 제도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곧바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사가 없는 경우에만 기관별 인사담당자에게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 된다. 최근 육아와 가사 등의 부담으로 인해 경단녀(경력단절여직원)가 많지만, KT&G의 경우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8.7년으로 대기업 평균여성 근속연수인 7.9년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런 제도 개선을 통해 KT&G는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을 통한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면서 국가적으로 최우선 과제인 청년실업문제 해소에도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KT&G는 지난해 10월 조직 내외부와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소통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로 ‘상상실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백복인 KT&G 사장과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상상실현위원회’는 ‘회사의 비전과 구성원의 꿈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외부 전문가들이 회사 임직원들이 함께 KT&G의 기업문화를 면밀히 진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일단 ‘일과 가정의 양립’ ‘현장 중심의 스킨십 프로그램 강화’ ‘조직내 계층간 화합’ 등 세 가지 주제를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내전산망과 인터뷰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임직원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인재경영은 조직이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라며 “직장이 임직원들의 이상을 실현하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발한 인재경영 활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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