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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사내인트라넷 '마이싱글', 새체제 '녹스 포털'로 교체

국내외 임직원 50만명 사용하던'마이 싱글' 역사속으로..모바일 중심 플랫폼으로 교체

[편집자주]

 
 

삼성그룹의 사내 인트라넷 '마이 싱글'이 15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 싱글'은 삼성그룹 국내외 임직원 50만명이 사용해온 웹 기반 사내 인트라넷이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인트라넷 '마이 싱글'을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 '녹스 포털(KNOX Portal)'로 바꾼다.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불렸지만 인기가 없어 사라졌던 삼성 공식 모바일 메신저 '챗온'과 그 후속 서비스인 '스퀘어'도 '녹스 메신저'로 변경된다. PC 웹 기반이었던 사내 인트라넷을 모바일 환경 변화에 맞춰 모바일 중심으로 혁신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 자체 브랜드인 '녹스'로 일원화하는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는 의도가 담겼다.

'녹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브랜드다. 녹스는 안드로이드체제와는 별도로 암호를 입력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가상의 운영 체제로 삼성전자가 공들여 만든 소프트웨어다. 녹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에 내장돼 부팅 순간부터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사용 환경 전 부문에서 디바이스를 보호한다.

기업근무환경과 IT기술 변화로 기업 인트라넷 시스템도 진화하면서 삼성은 '녹스'를 통해 모바일 중심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4년 6월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 5종의 삼성전자 단말기가 미국 국방 정보체계국(DISA)의 승인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삼성SDS는 기업 인트라넷의 모바일 전환 및 혁신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보안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왔다.

삼성그룹은 올 초 삼성SDS에 시범 실시했으며,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 본사 등부터 순차적으로 인트라넷 전환 작업을 실시한다. 오는 10월까지 국내외 관계사에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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