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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소속사 배우 영입, 인성이 가장 중요해"(인터뷰②)

[편집자주]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김명민은 기획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의 애제자가 바로 최태준이다. 1991년생인 최태준이 김명민 소속사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회사들의 제안들을 뿌리친 일화는 유명하다.

김명민은 최태준의 남다른 감각과 열정을 칭찬했다.

"최태준은 센스 있고 감각 있는 친구에요. 대표란 말은 거창하고, 선배 배우로서 좋은 말보다는 안 좋은 얘기들을 해주죠. 모니터를 하고 연기에서 보이는 것들을 도움이 되는 부분에서는 알려주려고 해요."

김명민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김명민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그는 후배 배우들을 소속사에 잘 영입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도 "아무나 받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어떤 점들을 가장 중요히 여길까.

"인성은 기본이에요. 그리고 타고난 끼나 성실함을 보죠. 얼마나 잘 발전시킬 수 있느냐 그것을 보는데 태준이는 여러가지를 다 갖춘 친구에요. 그리고 웃겨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예능감도 갖고 있고 필(feel)이 좋죠."

최태준의 이야기가 나오자 '아빠 미소'를 머금은 김명민은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안주하지 않았다.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임에도 아직 갈증이 있고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나간다.

"일이란 게 쉬고 싶을 때 쉬고,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몰릴 때가 있고 본의 아니게 쉴 때도 있죠. 저 역시 어떤 영화를 준비하다가 1년을 통으로 쉰 적도 있어요. 때로는 슬럼프도 오고 이 일이 내 일이 맞나 생각할 수 있고, 침체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렇지만 촬영장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다보니 항상 목마르고 좋은 작품이 있으면 몸이 부서져도 또 할 수밖에 없어요."

그는 오는 16일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 영화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나선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와 변호사 판수(성동일 분)의 활약상을 그린다.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느끼셨음 좋겠어요. 요즘 TV 뉴스를 보면 답답하고 억울한, 부조리한 사건들 때문에 속 시원한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런 걸 해갈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영화는 해피엔딩이니 대리만족, 통쾌함을 얻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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