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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구의역 사망…대기업·정규직 중심 구조의 문제"

전남 동신대서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강조

[편집자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기업·정규직 중심 노동시장의 구조와 관행 속에서 비정규직·다단계 하도급이 늘어나는 고용구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8일 전남 나주 동신대에서 '찾아가는 정책설명회 및 토크콘서트'를 열고 "서울 메트로가 관리하는 한 지하철역에서 용역업체의 청년 근로자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맡은 업무를 성실히 해내다 사고로 생명을 잃게 된 사건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위험한 근로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외주 일자리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일자리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서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문제의 또 다른 민낯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의 구조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를 개선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노력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노동시장이 만들어 지도록 청년취업 지원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는 노동부 장·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고용정책을 알리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기획된 '캠퍼스 커피트럭 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충남대(4월18일), 한림대(5월12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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