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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리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1인극이라니"

1인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16일 개막

[편집자주]

1인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포스터 © News1
1인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포스터 © News1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인 구자혜 연출이 1인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를 16일 무대에 올린다.

1인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섹스. 그리고 무대에 서는 것과 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았으며 오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동1번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혜화동1번지는 1994년 1기 동인인 이윤택, 기국서, 채승훈 등으로 출범했으며 그간 박근형, 김광보, 양정웅, 이해제, 윤한솔, 이양구 등 당대 젊은 연출가를 배출한 바 있다. 매 기수마다 이전 기수 선배들의 추천과 만장일치 동의로 선발된다. 지난해 구성된 6기 동인은 구자혜를 비롯해 전윤환 김수정 송경화 백석현 신재훈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 대표인 구자혜가 연출하고, 이리 배우가 혼자 출연한다. 대본은 연출가와 배우가 함께 썼다. 이들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흉보는 식으로 대본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부제에서 밝힌 것처럼 독신으로 사는 배우가 겪은 일화와 평소의 생각을 17개의 장면으로 담아낸다.

이리 배우는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고리타분한 연출가를 만나서 1인극에 출연하게 됐다"며 "박정자, 손숙 선배들처럼 연기경력 40년을 넘긴 것도 아닌데 내가 단지 마흔 살이라는 이유가 전부"라고 했다.

그는 이번 공연 포스터에 대해 "포토샵으로 몸매 보정도 안 해줬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반면에 구자혜 연출은 "이 공연에서도 이리 배우는 잘난 척을 멈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격 2만원. 문의 (070)8276-0917

상대역이 없는 '이리' 배우가 전신주를 마주보며 연습하고 있다.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
상대역이 없는 '이리' 배우가 전신주를 마주보며 연습하고 있다.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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