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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거대 미스터리 싱크홀 급팽창…'유전의 저주'

인근 주민 7000명 안전도 우려

[편집자주]

텍사스 윙크에서 발생한 싱크홀. 지름이 110m.[출처=구글어스]© News1
텍사스 윙크에서 발생한 싱크홀. 지름이 110m.[출처=구글어스]© News1

미 텍사스에 있는 거대 싱크홀(땅꺼짐 현상) 2개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SMU) 연구진은 과학저널 리모트센싱을 통해 텍사스 윙크와 커밋에 있는 싱크홀 두곳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싱크홀안의 물이 지하로 침투하면서 소금층이 용해되는데 이는 또다시 지반 침하 현상을 가속화해 싱크홀의 크기를 넓히거나 새로운 싱크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에 현재 1.6 ㎞ 떨어져 있는 두 싱크홀은 각각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서로 만나 하나의 거대한 싱크홀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지역에 싱크홀 여러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확률도 있다.

윙크 싱크홀은 지름이 110m에 이르는데 확장 속도가 더 빠르다. 이보다 더 큰 커밋 싱크홀은 최대 지름이 274m로 윙크에 비해서는 안정적이지만 왼쪽 영역이 매해 3㎝씩 넓어지고 있다.

SMU 연구진은 위성 사진을 통해 텍사스 싱크홀 인근에서 또 다른 싱크홀이 출현하거나 현 싱크홀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출처=SMU]© News1
SMU 연구진은 위성 사진을 통해 텍사스 싱크홀 인근에서 또 다른 싱크홀이 출현하거나 현 싱크홀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출처=SMU]© News1
싱크홀이 있는 텍사스 두 지역은 모두 원유·가스 생산시설과 파이프라인이 설치돼 있다. 추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 곳에 위치한 7000명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받는다.

텍사스 싱크홀은 1920~60년대 진행된 석유 시추 작업이 활발이 진행되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윙크시 싱크홀은 1980년 헨드릭스 유정(油井) 인근에서, 커밋시 싱크홀은 2002년 걸프 WS 유정에서 발생했다.
2002년 텍사스 커밋에서 발생한 싱크홀. [출처=구글]© News1
2002년 텍사스 커밋에서 발생한 싱크홀. [출처=구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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