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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유통식품 방사성물질 지속 검출…모니터링 강화해야"

2014년 이후 수입 건능이버섯 2건, 세슘 허용기준치 초과 부적합 판정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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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모니터링 강화 및 방사성 물질 검출원인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국내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금년 6월까지 2만7740건을 검사한 결과 2건이 방사성 세슘 허용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은 지난해 북한산 건능이버섯 1건(세슘 981Bq/kg), 금년 상반기 중국산 건능이버섯 1건(세슘 326Bq/kg)으로, 모두 세슘 기준(100Bq/kg)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방사능 허용 기준 이내의 미량 검출은 20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용치 이내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식품은 중국산 능이버섯, 러시아산 차가버섯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산물인 대만산 꽁치와 러시아산 대구, 중국산 황태채, 대만산 돔배기 상어, 원양산 청상아리 등에서도 미량이지만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4년 이후 금년 6월 현재까지 허용기준치 이내지만, 방사성 세슘이 20Bq/kg을 초과한 사례도 26건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방사성 세슘이 높게 검출된 품목은 중국산 건능이버섯, 러시아산 차가버섯, 키르기스스탄산 건능이버섯 등이다.   

금년 상반기의 경우에도 중국산 건능이버섯에서 최고 44Bq/kg, 키르기스스탄산 건능이버섯에서 최고 49Bq/kg,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 최고 38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러시아산 차가버섯의 경우 지난해 방사성 세슘이 최고 78Bq/kg까지 검출된 바 있다.

이보다 미량이지만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품목은 중국산 건고사리, 중국산 냉동 능이버섯, 대만산 돔배기 상어, 중국산 황태채, 프랑스산 냉동 블루베리, 미국산 냉동 와일드블루베리 등이며, 국내산의 경우도 건표고버섯과 표고버섯, 미역, 다시마, 녹차 등에서 극미량이지만 방사성 세슘 또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남 의원은 "식품의 경우 허용기준치 이내지만 비교적 높은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만큼 국내 유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산물의 경우엔 일본산 수산물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과 대만, 러시아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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