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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특위, 주한 영국대사 만나 '옥시' 현지 조사 논의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 조사 및 현지 일정 논의

[편집자주]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우원식 가습기살균제피해 국조특위 위원장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6.7.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우원식 가습기살균제피해 국조특위 위원장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6.7.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습기 특위)는 22일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옥시사(社)에 대한 조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 특위의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민의당 송기석 등 3당 간사,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영국 옥시사의 진정한 사과와 관련자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 관한 입장 전달 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 특위는 이달 25~27일 3일간 국내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15일 이내에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영국 옥시 본사 조사와 현지 조사 일정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며 "영국 대사관 측의 요청에 따라 회의 내용은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노위 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이날 "항균 필터도 가습기 살균제 국조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특위의 우 위원장은 여야 간의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 나타난 생활 속에 스며든 화학물질 피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넓은 의미에서 보면 항균 필터도 (국조)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여야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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