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2016.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는 19일 "우리사회 곳곳의 잘못된 풍토를 바로 잡겠다"며 "경찰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법 집행의 전 과정에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치안책임자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묵묵히 맡은 바 책무 완수에 힘을 쏟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내정자는 "불법과 반칙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구성원간 신뢰를 저해하는 해악"이라며 "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고 고질적인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아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를 만드는데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법집행의 전 과정에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경찰청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안팎으로 두루 소통하면서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내겠다. 무엇보다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이후 34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최일선 파출소로부터 경찰청에 이르기까지 사건, 사고의 현장, 정책부서를 두루거쳐오면서 리더십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23년전 음주운전 사고 등 불거진 신상문제에 대해선 "지난 과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사려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이자리를 빌려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