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감독은 지난 19일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사극을 하게 됐다. 선배들의 작품을 보면서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스타일 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다른 색깔을 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미술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며 "퓨전이라는 장르 속에서 조금 더 현대화 됐다고 해야할까. 또 다른 스타일의 장르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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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김규태 감독이 연출적 부분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SBS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여주인공 아이유(이지은)를 중심으로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등 많은 황자들이 등장한다. 김규태 감독은 "눈호강 드라마라고 해야하나. 아이유, 이준기, 강하늘의 러브 스토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주변 여러 명의 황자와 여배우들. 중견 배우들까지 포진해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주인공 고하진(아이유 분)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날 고려 소녀 해수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현대에서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한다. 과거로 가게 된 고하진은 고려 여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현대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특히 왕소(이준기 분), 왕욱(강하늘 분)과 삼각 로맨스를 만들게 되며 초반에는 로맨스가 중심이 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황제의 자리를 둔 황자들의 결투가 깊게 그려질 예정이다.
김규태 감독은 "다채로운 사극으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크게 해수라는 여주인공의 일대기, 성장기라고 볼 수 있다. 해수는 10년 정도의 세월을 고려시대에서 보내게 된다. 초반에는 10대의 분위기로 느낄 것이고 그들이 성장해서 20~30대까지 가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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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태 감독이 현대적 느낌의 사극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 News1star / '달의 연인' 포스터 |
그는 이어 "세월 변화에 따라 메인 인물들의 캐릭터나 상황이 많이 변한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며 "편집 과정을 끝내고 다시 보니 초반부에서는 배우들의 표정이나 스타일이 앳된 느낌이다. 그런게 보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