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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장관 후보자, 신종플루 유행시 백신업체 투자"

한정애 "업무상 알게 된 정보로 투자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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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조경규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한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9년 4월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1주당 2만8000원이던 일양약품 주식을 200주(560만원) 매입했다.

2달 뒤인 6월 일양약품은 충남대와 신종플루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 이는 조 후보자가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 한 의원의 설명이다.

조 후보자는 해당 주식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시설인 지난해 3월 1주당 3만2900원(789만6000원)에 매도했고, 최종 매도까지 총 12번의 매수와 7번의 매도를 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은 "주식에 투자한 액수가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당시는 신종플루 공포가 만연하고 국민적 불안이 매우 고조된 시기였다"며 "고위공무원이 관련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은 기본자세를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오는 26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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