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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져서”…하천 투신하려던 20대 구조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죽고 싶어요."

24일 오후 10시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동 가련교에서 "한 여성이 다리 난간 위에 서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서신지구대 송용섭 경위와 김동완 경사는 다리 난간에서 여성을 발견하고 지침에 따라 흥분해 있는 여성을 안정시키고 설득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전북 전주에 사는 A씨(25)로, 남자친구와 다투고 술을 마신 뒤 홧김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다리 난간 위에 서게 됐다.

송 경위와 김 경사는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북받쳐 죽음을 택하려 했던 A씨의 마음을 돌렸다.

그 결과 20여 분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A씨는 다리 난간에서 몸을 돌려 무사히 내려왔다.

송 경위와 김 경사는 이후 대전에 사는 A씨의 어머니와 언니에게 연락을 취해 A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 경사는 "현장 출동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A씨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A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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