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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中 시장 노리는 이색 마케팅 활발

[편집자주]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뜨겁다.

화장품 업계에서 중국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거대시장이다. 한류스타들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이 어우러지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한류 스타들을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것.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영애는 2006년부터 모델로 활약해 온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와 11번째 재계약을 진행했다. 특유의 우아함과 세련미 등이 돋보이는 이영애는 10년 동안 후의 글로벌 모델로 활약하며 후를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화장품으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뜨겁다.© News1star /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아가타 코스메틱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뜨겁다.© News1star /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아가타 코스메틱


또한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엑소(EXO), 소녀시대 태연과의 재계약을 진행했다. 큰 팬덤이 형성돼 있는 글로벌 스타들의 이미지를 이용해 K-뷰티를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것.

이외에도 헤라 전지현, 이니스프리 소녀시대 윤아, 더페이스샵 수지 등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대다수의 뷰티브랜드들은 한류스타들이 전속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그밖에도 면세점 입점, 중국 내 매장 오픈 등 다양한 공격적인 전략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국의 20대, 3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를 이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바로 왕홍(网紅) 마케팅이다.

왕홍은 쉽게 말해 SNS 스타로 웨이보, 웨이신, 위챗 등 중국의 SNS에서 활동하며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을 일컫는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친근함 덕분에 팔로워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왕홍들. 중국 20대, 30대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직접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다보니 K-뷰티 산업에서도 이미 왕홍 마케팅을 시작한 브랜드들이 적지 않다. 아가타 코스메틱(AGATHA COSMETIC)은 최근 오픈한 동대문 apM럭스(LUXE) 매장에 십여 명의 왕홍을 초청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 하나의 한류 브랜드로 유명한 동대문 패션타운 내 apM그룹으로 초청한 것인 만큼 중국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아가타 코스메틱 관계자는 “왕홍들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가타 코스메틱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이번 초청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왕홍 마케팅은 도입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높은 매출신장 효과 덕분에 주목 받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전속모델 발탁부터 매장 오픈, 왕홍 마케팅까지. 치열한 글로벌 뷰티업계에서 중국시장을 잡기 위한 다양하고 색다른 마케팅 전략들의 진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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