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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붐' 끝났다…"올해 성장 1.6%에 그칠 것"

작년엔 10.6%↑…"VR기어 덕분에 반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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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 AFP=뉴스1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4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보다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10.6%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붐' 현상이 소멸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IDC는 이 같은 성장 둔화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일본, 캐나다, 서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의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흥시장이 성장세를 그나마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DC는 성장 둔화의 이유로 기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 상승을 꼽았다. 기존 스마트폰에 만족하고 있는 만큼 선뜻 신제품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IDC는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이 완전히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꼽았다. 삼성의 기어VR, 구글의 데이드림 플랫폼을 구현하려면 새로운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IDC는 이 때문에 스크린이 큰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 애플이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상당한 수준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공언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마트폰 지형에 더 이상 혁명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다고 ID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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