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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없는 무인 지역소방대 전국 132곳, 1인 지역대 59곳

[국감] 백재현 "의용소방대로는 소방력 확보 어려워"

[편집자주]

 
 

사무실과 차량만 있고 평상시 상주 소방공무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지역대가 전국에 132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급상황에 발빠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무인지역대는 충남 94개소, 충북 27개소, 전남 6개소, 세종 5개소 등 전국에 총 132개소가 있다.

이 중 사고 발생 시 상황실에서 관할 의용소방대에 연락이 되는 체계 속에서 전담 의용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107개소, 이조차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25개소(충남 22개소·세종 3개소)이다.

더구나 전담 의용소방대를 운영하지 않는 지역대 25곳 중 21곳은 소방차량이 없어 화재 등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 소방공무원이 1명만 배치된 1인 지역대는 전남 31개소, 경북 14개소, 강원 14개소 등 전국  59개소이다. 이곳 소방공무원들은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 의원은 "의용소방대만으로 충분한 소방력이 확보됐다고 말하기 힘들며, 이러한 지역에서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 높아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어 "국민안전처와 각 시·도는 소방 사각지대에서 위협받는 국민이 없도록 안전시설 및 장비 보강은 물론, 인력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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