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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바다로 떠내려가던 말 3마리 구조…"주인 찾아요"

[편집자주]

5일 오전 8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포구 내에서 불어난 한림천에 휩쓸려갈 뻔한 말을 해경이 바깥으로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016.10.05/뉴스1 © News1
5일 오전 8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포구 내에서 불어난 한림천에 휩쓸려갈 뻔한 말을 해경이 바깥으로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016.10.05/뉴스1 © News1

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바다로 떠내려갈 뻔한 말들을 해경이 구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포구 내에서 불어난 한림천 물길을 따라 말 3마리가 떠내려가는 것을 선원 A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말 2마리는 이미 자력으로 부두 위로 올라온 상태였다.

하지만 나머지 1마리는 줄에 묶인 채 포구 내 어선들 사이에서 허우적대고 있어 해경은 해당 말을 육상으로 끌어올리고 나머지 말들과 함께 안전지대로 옮겼다.

이들 3마리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후 7시 현재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지자체에 말들을 인계했다.

구조에 나섰던 해경 관계자는 “얼른 따뜻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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