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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키스 사진 SNS 올린 동성 연인 체포

[편집자주]

(자카르타 매체 캡처) © 뉴스1
(자카르타 매체 캡처) © 뉴스1


키스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에서 동성애자 커플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침대에서 키스하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게이커플이 중부 술라웨시섬 마나도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라오자마자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보수적인 무슬림 주민들의 분노섞인 댓글에 사진은 곧 삭제됐다.

세계 최다 무슬림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서 동성애는 법적으로 금지돼있지 않지만 정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나서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등 동성애자들을 향한 시선은 상당히 따갑다.

최근에는 청년·스포츠부가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단체에 소속된 이들에 대해 취업원서를 내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커플을 반외설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 남성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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