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 AFP=뉴스1 |
크레이머는 27일(현지시간) CNBC '매드 머니'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주가를 지지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며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경우, 그리고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경우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개된 트위터 실적을 그 예로 들엇다.
이날 트위터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분기 매출이 6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8%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약 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6억580만달러를 상회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트워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0.64%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 덕분이다.
이에 크레이머 역시 "트워터의 실적이 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며 "매출과 순익 모두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워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이들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관련한 개발에 나선다면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레이머는 그러면서 "현재 트위터가 타 기업에 인수합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 역시 트위터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력을 9%가량 감축하기로 한 계획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