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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독선 계속되면 성난 민심과 함께 갈 것"(상보)

"朴 안 변해…개각 철회 거부시 청문회 보이콧"

[편집자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 손금주 수석대변인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6.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 손금주 수석대변인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6.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저희 당은 거듭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철회할 것을 야3당과 함께 요구한다"며 "만약 이 인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에는 야3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역시 박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 그 아집, 그 고집, 그 독선. 어제 총리 등 일부 내각을 보고 실망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마저도 거국내각을 주창했고, 야당이 국민이 그렇게, 언론이 그렇게 충고를 했지만 역시 박 대통령은 마이웨이였다"며 "우리 국민은 지금 분노하고 있고 불안도 있다. 국민 분노는 하야로 표시되고 있고 불안은 우리 정치권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을 향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니 검찰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라며 "최순실에게 직권남용죄 등을 적용한다는 것은 봐주기다. (검찰이) 그렇게 해야만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고 박 대통령은 조사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존경받는 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동 주역인 최순실을 반드시 뇌물죄로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나도 검찰 수사를 받겠다. 그 결과에 따라서 나도 처벌받겠다'고 하는 진솔한 대국민 사과가 선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야3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져 거국내각 총리를 협의하고 야당과 3당 대표와 합의해서 지명하는 것이 대통령이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며 "만약 이러한 상태로 대통령이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고집, 오기, 독선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성난 민심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의 이름으로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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