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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 울산 노동계 잇단 시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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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3일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현대중공업 노조가 3일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News1 김형열 기자

울산지역에서 현 정권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노동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3일 오후 1시 50분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현중중공업 노동자 총궐기 대회에 앞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은 박근혜를 앞세워 국가와 기업의 돈을 자기 돈처럼 주물렀고, 공무원 인사와 외교, 통일, 경제정책까지 좌우하며 국정을 농단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하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은 또 "'자진해서 대통령직을 사퇴하라'는 노동자들의 명령을 끝내 거부한다면 11월 12일을 기점으로 범국민적 정권퇴진투쟁으로 기어이 정통성을 상실한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노조는 지난달 27일 대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를 위험에 빠트린 모든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제시민단체와 연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현 시국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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