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밤 촛불 든 시민들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태평로와 세종로를 가득메우고 있다.2016.11.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광화문 주변 9개 주요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은 총 119만7378명(승차 56만4837명, 하차 63만25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인원 대비 60만8000명(103%) 증가한 것이다.
주요 지하철역별로 승·하차 인원을 보면 △서울역(1호선) 16만4275명(승차 8만6733명, 하차 7만7542명 △시청(1호선) 17만3820명(6만5937명, 하차 10만7883명) △시청(2호선) 14만918명(승차 5만6207명, 하차 8만4709명) △종각 13만8313명(5만7231명, 하차 8만1082명) △종로3가(1호선) 14만571명(승차 7644명, 하차 1만6497명) △종로3가(3호선) 2만4141명(승차 7644명, 하차 1만6497명) △을지로입구 18만5012명(승차 9만5674명, 하차 8만9338명) △경복궁 13만1621명(승차 6만7220, 하차 6만4401명) 안국 8만8709명(승차 5만3218명, 하차 4만5491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집회 참여를 위해 하차 인원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집회참여 인원이 가장 많이 운집한 1·2호선 시청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차 인원이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역과 을지로입구역 하차 인원도 각각 140%, 107%씩 증가했다.
도심권 교통통제 영향 등으로 승차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26만4000명) 증가했다. 12일 오후 7시까지 하차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증가율이 둔화됐고 오후 7시 이후에는 승차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2일 3차 촛불집회에는 경찰 추산 26만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가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광화문역과 시청역 등 3차 촛불집회에 지하철을 타고 왔다가 갔다고 볼 수 있는 인원이 평상시 토요일 이용인원과 비교해 볼 때 37만~46만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하철 수송분담률이 37.2%인 점과 이날 시내버스나 전세버스 등을 타고 온 집회 참가자들을 고려하면 주최 측이 추산한 100만명은 허수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