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캠코 사장 내정자/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임명이 중단됐던 금융공기업 인사가 다시 시작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내정자 신분이던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공식 임명했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문 내정자에 대한 사장 임명 제청 안을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승인은 최근까지 미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와 검찰 조사 등이 예정돼, 청와대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17일 임기가 끝나는 홍영만 사장의 이임식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홍 사장이 며칠 더 기관장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캠코 관계자는 "이·취임식 일정이 어제(16일)서야 확정됐다"며 "사장 공백 기간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 내정자는 18일 오전 캠코 부산 본점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