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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스마트폰 보유율 30% 넘었다

중학생 스마트폰 보유율 90%로 고등학생 앞질러

[편집자주]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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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교 1~3학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4~6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저학년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16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보다 6.2%포인트 증가한 31.7%로 집계됐다.

2011년 1.2%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저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4년 22.6%, 2015년 25.5%로 매년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스마트폰을 포함해 전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45.9%로 나타났다. 지난해 40.8%보다 5.1%포인트 늘어났다.

고학년(4~6학년) 초등학생의 휴대폰 보유율은 77%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스마트폰 보유율이 68.2%에 달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휴대폰 보급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소년 중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생이었다. 올해 중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0%로 이는 고등학생 스마트폰 보유율 89.5%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학생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54.8%에서 2014년 84.1% 등 매년 늘어났지만 고등학생의 경우는 2014년 92.7%, 2015년 90.2%, 올해 89.5%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KISDI 관계자는 "초등학생 휴대폰 보유율은 갈수록 증가했으나 고등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스마트폰과 전체 휴대폰 보유율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이는 보호자의 자녀 휴대폰 이용에 대한 감독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전체 스마트폰 보유율은 81.6%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KISDI가 휴대폰 보유율을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다만 2014년 73.4%, 2015년 77.6% 등 증가 추세는 점차 완화되는 모양새다.

휴대폰 보유율을 단말기 유형별로 살펴보면 2G 피처폰이나 3G 스마트폰은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LTE-A 스마트폰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2.4% 수준이었던 LTE-A 스마트폰 보유율은 올해 39.2%로 16.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3G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4년 21.8%에서 2015년 10.6%, 2016년 5.3%로 비중이 줄었다.

KISDI는 "어린이, 청소년 등의 스마트폰 보급이 진전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미디어에 해당 연령층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호자의 지도 및 리터러시 이슈가 향후 부각될 전망이니 관련된 선제적 정책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4233가구 978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2.9%를 기록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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