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朴대통령 즉각 퇴진"…광주·전남서 6차 주말 촛불집회

[편집자주]

지난 26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모습. 2016.11. 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지난 26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모습. 2016.11. 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일 광주와 전남 16개 지역에서 6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박근혜 퇴진! 6차 광주시국촛불대회'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11월19일 집회에 7만명, 지난 26일 비와 찬바람 속에서도 5만여명이 모인 만큼 이번 집회에 역대 최고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이 각 동에서 촛불을 들 예정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인원이 촛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는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다양한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으로 치러진다. 오후 7시에는 전국 동시 퍼포먼스인 조명·촛불 끄고 켜기와 청와대 홈페이지 동시 방문도 진행된다.

특히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당장 감옥으로'라는 주제로 박 대통령, 최순실, 김기춘 등을 형상화한 인물을 하옥하는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19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2016.11.1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지난 19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2016.11.1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 광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사전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 금남공원에서는 광주청소년시국대회와 국정교과서 폐기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5·18기록관 앞에서는 박근혜퇴진 염원 단심줄 행사와 풍물패 합동공연이 열린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주관으로 광주공원부터 금남로까지 행진이 준비돼 있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가 끝난 뒤 광주천변로와 대인교차로 두 방향 2개조로 나눠 시민들과 함께 1시간 가량 촛불행진을 한다.

전남 여수와 목포, 순천 등 16개 지역에서도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어올린다.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관계자는 "야권이 탄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운동본부는 강제수사와 함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입장을 계속 가지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열린 촛불집회에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다"며 "이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여 그에 맞춰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