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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朴, 비박 면담? 범법자가 판결 앞두고 판사 만나는 격"

"헌정질서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

[편집자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시점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헌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징계 의결을 앞두고 징계대상자가 징계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접촉하겠다는 건 마치 범법자가 판결을 앞두고 판사를 만나겠다는 것과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비박계 의원들을 접촉, 겁박, 회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200석 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이 참여하지 않으면 탄핵안 통과는 어렵다"며 "청와대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지 않고 마지막까지 헌정질서 수호에 양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다가오는 5일 탄핵 정국 속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세력으로서 당의 분열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잘 이끌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탄핵의 파도를 넘어, 또 설령 탄핵의 장애물을 다 극복해내지 못하고 좌초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뚜벅뚜벅 걷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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