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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대 최대 '10만 촛불' 타오르다…"朴 즉각 퇴진"

[편집자주]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여야가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에 국민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광주에서 역대 최대인 10만여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3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박근혜 퇴진! 6차 광주시국촛불대회'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7시께 촛불집회에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종교계와 정치권, 학생 등이 주최측 추산 10만여명(경찰 추산 2만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역대 최다 촛불집회 인원인 7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금남로 일대를 촛불로 가득채웠다. 일부 시민들은 인도에서 촛불을 들었다.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도 광주시내 곳곳에서 촛불을 들 예정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인원이 촛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나병수씨(60)는 "첫 집회때 부터 6차례 모두 참석하고 있다"며 "주인인 국민이 가만이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나왔다. 주인이 종을 몰아낼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8살과 4살 아들과 함께 온 이모씨 부부는 "탄핵 결의안을 올렸는데 야당의 힘으로만은 부족해 보인다"며 "새누리당 도 야당과 힘을 합쳐 탄핵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은 탄핵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최측 관계자는 "오후 7시가 넘어가면서 10만여명의 촛불이 타올랐다"며 "최대 인파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끄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아래)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 끄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아래) 2016.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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