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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비박 탄핵 표결 참여 결정, 당연…탄핵 성사 총력"(종합)

민주당 "새누리 양심세력 최대한 끌어낼 것"
국민의당 "친박도 탄핵열차에 동행해야"

[편집자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전체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2016.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4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대통령 퇴진 관련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으로 "남은 일주일 우리당은 탄핵안을 발의한 172명의 의원, 그리고 탄핵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양심세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대통령 탄핵 성사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 원내대변인은 "여야 정치권은 모두 국민의 뜻을 겸허히 따르고, 국민만 바라보며 대통령 탄핵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박계가 4월퇴진론을 대통령이 수용하더라도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밝힘을 환영한다"며 "232만 촛불과 국민 분노를 확인했다면 새누리당 친박, 비박 가릴 것 없이 9일 탄핵열차에 동승하자고 호소한다"고 썼다.

이어 "5000만 국민이 국회를 주시한다"면서 "국민의당은 탄핵 이외의 어떠한 새누리당과의 협상이나 타협은 없음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 뜻을 받들고 국회의원으로 양심에 따라 탄핵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탄핵정국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탄핵 가결을 위한 진정성을 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대통령 퇴진 관련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오는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당 비주류가 사실상 탄핵 표결 참여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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