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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속…與 중진협의체, 당 분열 막을 비대위원장 논의

김형호, 박관용, 정의화, 조순형 놓고 비대위원장 논의

[편집자주]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체와 초재선 대표의원들이 대통령 퇴진 등 국정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체와 초재선 대표의원들이 대통령 퇴진 등 국정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심리적 분당으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이 당 분열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류 친박계 원유철·정우택·홍문종 의원, 비주류 김재경·나경원·주호영 의원이 모인 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4명의 1차 비대위원장 후보를 두고 논의를 이어간다.
    
중진협의체는 지난 주말 당사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타진하고, 당내 초선, 재선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협의체는 주말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날 4명의 후보군을 더 간추려 당 지도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1명의 단독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건의할 것인지 4명의 후보 모두를 당 지도부에 제안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바닥을 기는 가운데 외부인사가 구원투수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진협의체가 제안한 4명의 후보군 외에도 당내에서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감으로 거론되고 있어 중진협의회가 비대위원장 추가 후보를 논의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는 전날(4일) 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의 심리적 분당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 가능성이 급상승하고 있어 비대위원장 선임 논의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중진협의체 회의가 친박(親박근혜)과 비박(非박근혜) 양측의 탄핵 정국 대응 방안과 향후 당 운영 등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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