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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최성 대도시시장협의회장(고양시장) © News1 |
“이제는 ‘국민통합’을 고민해야 할 때다”
최성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장(경기 고양시장)은 11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에 대해 깊은 고민을 쏟아냈다.
최 회장은 “박근혜 게이트는 단순히 대통령의 무능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시스템의 붕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 정부와 언론은 물론 정치인들조차도 탄핵 이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모든 사람들은 이제 헌재의 결정이 언제 날 것인지, 과연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리더가 없다. 당장 우리는 경제위기, 안보위기,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이 언제쯤 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촛불민심에 따른 국회의 탄핵안 찬성 표수가 압도적인 만큼 헌재도 그리 시간을 오래 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현 시국에서도 오직 대권에만 관심을 두고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리더가 없다고 지적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권이 또 다른 갈등과 무능을 보여준다면 민심은 또다시 분노해 광장으로 몰려 나올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국회보다 차기 대권주자들을 향해 있으며 훨씬 강도 높은 후보검증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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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대도시시장협의회장이 11일 오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탄핵 이후 비상시국 10대 해법' /사진=SNS 캡처 © News1 |
우선 최 회장은 황교안 대행은 사실상의 공범으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는 촛불민심을 반영한 조속한 결정을 할 것 △성역없는 특검, 국정조사 통해 박근혜게이트 실체를 철저히 규명 △박근혜게이트의 재발방지를 위해 차기 대선후보의 철저한 검증을 제시했다.
또한 △지자체는 민생안정에 전력해 국정불안을 해소 △박근혜 탄핵후 비상시국 해법에 범국민적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 △경제위기, 안보위기,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