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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朴대통령, 초등생 보다 못한 규범 인식 보여" 직격탄

朴대통령 지난 1일 靑출입기자단 인사회 비판
특검의 철저한 수사 및 헌재 조속한 심판 촉구

[편집자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갖고 자신을 향해 제기된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을 부인한 것과 관련 "규범인식이 없다"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2017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을 이같이 비판하면서 특검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보다 철저한 수사 및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인사 및 국정을 논하고도 전날 인사회에서 잘못됐다는 인식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은 초·중등생만도 못한, 규범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언론을 상대로 어설픈 여론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헌재의 출석요구와 특검의 대면수사에 적극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하루 국민들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두 명의 대통령을 만났다"며 '해명' 인사회를 가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 전 대통령을 함께 비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뭐든지 억울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억울하면 진작에 검찰조사에 가서 충분히 해명하시지 왜 검찰조사는 받지 않고 기자들에게 억울함을 털어놓느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아마 본격적인 반격전을 기획하시고 1월1일부터 포문을 여신 것 같은데 헌재가 하루빨리 심판을 서둘러서 결론을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새해 첫날부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범죄 피의자 박 대통령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눈곱만큼의 측은한 심정조차 말끔히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

전해철 최고위원 또한 "박 대통령이 새해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결국 특검이 철저히 수사해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단절하고 헌재가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는 것만이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적폐·부조리·부정부패를 걷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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