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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개헌저지 민주연구원 문건 논란에 "지시한 바 없어"(종합)

"당 균형과 공정성 해친다면 문책할 것"
최전방 찾아 "평화없는 민생·경제 없어"

[편집자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경기도 파주 천호대대를 방문해 군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7.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이른바 '개헌저지 보고서' 논란과 관련 "제가 그런 작업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민주연구원이 사실상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고 이를 일부 친문(親문재인) 인사들끼리 돌려봤다고 보도했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에 있는 1포병여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진상조사를 한 번 해보겠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개인 연구원 차원의 작업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지도부 지시를 받지 않고, 개인이 연구수행을 해 당의 균형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하면 제가 문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당내 대선 경선룰 논의가 더디다는 지적에 "연말까지는 촛불민심을 존중해 탄핵에 집중한 것"이라며 "실무적 준비가 잘 진척되고 있고 후보들 간 이해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밟아나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1포병여단을 방문해 군 현황과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추 대표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안보에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안보 공백이 일어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수조차 없다"며 "안보없는 평화도 있을 수 없고 평화 없이는 민생도 경제도 작동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지난 민주정부 10년을 돌이켜 보면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안보정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NLL(북방한계선)을 굳건하게 지켜냈고, 참여정부 5년동안은 북한과의 충돌조차 없었다. 국방개혁도 제대로 법제화했고 특히 자주국방 예산도 대폭 늘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 노크 귀순, 목함지뢰 사건 등이 일어나면서 총체적 안보 무능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대표는 "특히 올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새해초 신년사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 국민의 생명,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장병들에게 "지금처럼 철통같은 안보태세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특히 오늘은 훈련소에 보낸 아들이 수료하는 날인데, 아들은 엄마로서의 역할보다 민주당 대표로서 전선에 와, 여러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많은 이해를 해줄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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