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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12일 귀국 유력…서울 마포에 사무실 차린다

[편집자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오는 12일 귀국해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 마포에 사무실을 마련한다고 들었다"며 "충청포럼과는 관련이 없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포에는 반 전 총장의 출신지인 충청지역 인사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충청포럼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2000년 결성된 충청포럼은 19개 지부, 200개 지회에 8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설립했고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 정직석 전 원내대표도 이 포럼 회원이다.

또 다른 측근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오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이르면 12일 귀국할 가능성이 높지만 비행기표는 아직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마포에 사무실을 구한 것은 맞지만 선거 캠프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며 "정치 1번지인 여의도와 인접한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에는 반 전 총장 팬클럽 반사모 3040 회원 1000여명이 공항을 찾아 마중하려 했지만 반 총장의 검소한 성격과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에 따라 오는 5~6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의 보수진영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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