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주호영 "새누리당은 불임 정당…뭉쳐서는 답없다"

[편집자주]

4일 대구를 방문한 개혁보수신당 주호영원내대표가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 1. 4 /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4일 대구를 방문한 개혁보수신당 주호영원내대표가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 1. 4 /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을 향해 "선거공약도 못만들고 대선후보를 못 내던지, 아니면 부실한 후보를 낼 불임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과의 분당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가급적 3월13일 전에 선고하려는 분위기가 많은데 그러면 현실적으로 3월10일이 선고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며 "탄핵 결정시 60일 내에 법에 정한대로 공휴일을 피한 수요일에 대선을 치르려면 가장 늦은 선거일을 잡아도 오는 4월26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이 헌재 선고후 40여일 중 20여일안에 대선후보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당 내에서 분열없이 개혁을 이루는 것이 제일이어서 노력해봤지만 친박 수가 많고 개혁이 안된다. 때문에 '뭉쳐서는 답이 없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율이 낮는데다 지지율 1~2위하는 반 총장은 새누리당으로 가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다음 대선을 도모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볼 것인가의 차이인데 최선을 다해 보려면 분당 밖에 없었다"고 했다.

주 대표는 분당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탄핵이 될 정도의 국정실패를 가져오고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대로) 개혁과 인적청산이 안되고 그런 상황이 지속될텐데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송구함을 느끼는것은 당연하지만 (새누리당에서) 입을 틀어막아 놓고 '너희는 책임없나' 하고 따지는 건 동의할 수 없다. 배신이라 항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통령이 먼저 국민과 당원을 배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4일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과의 관계에 대해
4일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과의 관계에 대해 "모든 것은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 생각한다. 만번을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간다는 말로 중국의 장강은 느리게 가고 빨리도 가고 이리저리 꺾여도 동쪽으로 간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뜻으로 시간이 흐르면 신당이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 1. 4 /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주 대표는 고사성어 '만절필동(萬折必東)'에 빗대 대통령 탄핵 정국과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의 관계를  표현했다.

그는 "모든 것은 만절필동이라 생각한다. 만번을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간다는 말로 중국의 장강은 느리게 가고 빨리도 가고 이리저리 꺾여도 동쪽으로 간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대변해야할 당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신당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은 18일 오전 11시 대구시당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국민공모를 통한 당명제정과 전남과 경북 등 전국에 시·도당 개소 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달 24일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