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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일체 당직 맡지 않을 것…제2의 백의종군 하겠다"

"민주정당 출발하는 데 밀알되고자 모든 것 내려놓을 것"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진정한 보수가치 실현"

[편집자주]

김무성 개혁보수신당 의원


김무성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5일 "당 대표를 포함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제2의 백의종군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저는 우리 신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출발하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겨냥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서 이를 바로 잡으려 노력했으나 숫적 열세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90%가 동의하는 탄핵에 나는 잘못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하고, 친박이 장악한 새누리당은 탄핵 기각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는 날까지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이내에 대선인데 새누리당의 필패가 예상된다. (그렇다고) 정당이 대선을 포기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진보 좌파들에게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건전 보수는 정권재창출이라는 막중한 사명으로 발기인 대회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저희 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민주정당임을 선언했다"며 "우리는 100년을 가는 민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정당은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라며 "신당은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의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서클이 아니라 가치 동맹 세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책임감 때문에 대권 도전의 꿈을 내려놨다"며 "정치 인생 마지막 미션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반듯한 보수의 구심을 만들어 정권을 창출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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