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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닻 올랐다…"개혁보수 구심점 될것"(종합)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 기치로 새 정치질서 만들 것"
7대 대분류 정강·정책 공개…시도당 창당 일정도 확정

[편집자주]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신당 창당의 '닻'을 올렸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309명의 발기인에 참여한 가운데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한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를 들고 광야로 나가겠다"며 "시대착오적 수구집단과의 절연을 선언한다. 낡은 구질서를 타파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4세기 백년전쟁에서 프랑스 칼레시를 구하기 위해 시민대표 6명이 목에 밧줄을 감고 성문앞으로 나간 '칼레의 시민들'을 언급하며 "개혁보수신당은 대한민국 보수의 적통임을 선언하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정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제대로 된 떳떳한 보수가 되겠다"며 "옳은 길로 가는 우리들의 결정이 반드시 지지를 받고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 이후 제대로 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안됐다"며 "제대로 하려면 마음이 맞고 뜻이 맞아야 한다는 일념이었다.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게 어려운데 이렇게 나와서 새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당 대표를 포함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제2의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며 "저는 우리 신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출발하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저희 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민주정당임을 선언했다"며 "우리는 100년을 가는 민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올바른 정당을 여러분과 만들고 싶다"며 "기본만 잘 지키면 된다. 대한민국 헌법을 제일 잘 지키는 정당,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정당, 국가 안보를 확실히 지키는 정당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작년, 재작년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와의 갈등을 상기하기도 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창당발기인 대회에 앞서 '깨끗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하의 정강정책 가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에 이은 정강정책 본문은 △정의·인권·법칙 △경제과학기술창업 △외보·안교·통일 △교육·복지·노동 △주거·의료·문화 △안전·환경·에너지 △정치·행정·지방분권 등 크게 7대 대분류로 구성됐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공개한 정강·정책 가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토론을 거쳐 다음 주에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도당 창당 일정을 확정하는 등 창당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 시도당 창당 일정은 서울 12일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대구 18일, 경남 18일, 인천16일, 강원 16일, 경기 16일, 전북 17일, 제주 19일, 부산 20일이다.

신당의 당사는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으로 정했고, 당 조직도 대변인실과 비서실 등 2개의 실과 기획조정국, 조직국, 총무국, 홍보국, 정책국, 원내행정국 등 6개 국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의 간판이 될 당명과 관련해선 오는 8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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