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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안보·동맹 외교 '가속'…6자수석협의 등

22일 정책공공외교단 방미

[편집자주]

© News1 안은나
© News1 안은나

외교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정책공공외교단 방미,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 회동 추진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정부 당국은 22일 직접 정책공공외교단을 미 워싱턴D.C.로 파견해 우리 정책외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 향후 미국의 민간·관계·학계 및 조야까지 한미동맹 외교의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조현동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와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재호 서울대학교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 신범철 한국국방연구원 정책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조 대사는 헤리티지 재단,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아틀란틱 협의회(Atlantic Council), 미국기업연구소(AEI), 브루킹스연구소, 미의회조사국(CRS) 등 워싱턴 소재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 관련 인사들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동북아·한반도 정세 등 우리의 외교정책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북핵 문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한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동을 위해 미국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경기조를 펼칠적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이번 회동을 통해 한미양국이 북한 핵개발에 따른 대북제재를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산하고 북핵문제를 신 행정부와 조율하는 첫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시점은 조율하고 있지만 설연휴(27~29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설 이전에는 우리도 움직이기 어렵고 미국도 내부 실무 라인이 정리돼야 하기 때문에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다자외교 강화에 나선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16개 국제기구 및 주요 지역기구 관할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총기 제2차관 주재로 다자공관장회의를 열었다.

안 차관은 "우리 다자외교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지난 25년간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이제 그간의 성취를 바탕으로 이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신 행정부 출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되), 구테흐스 신임 사무총장 체제 출범 등 전환기를 맞아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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