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사진 좌측)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방영된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연루된 각종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 "제대로 된 사법 절차에서 증거를 갖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특정 언론과 인터뷰에서 검증되지 않는 답변을 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헌법 재판은 국내 여러 의견의 대립이 있을 때 이를 해소하고 모두 승복해서 국론과 국민을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며 "작금의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 아닌가 우려가 커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대통력 직이 헌재결정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에 뽑히는 대통령은 가장 힘들고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탄핵이 인용돼 대선이이 진행되면 당선된 날로 수행해야 해 검증기구나 자료 없이 초기부터 인사 실패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심 촛불, 태극기 집회가 바로 재현될 확률이 높아 여러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소수 여당의 대통령의 될 수밖에 없어 다음 대통령 집권 시기에는 협치나 연립정부 구성밖에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당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협치에 성공해 국민이 바라는 대결 정치를 지양하고 국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성공한 사례로 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 "탄핵 예상 시기로 보면 시일이 촉박하지만 이미 국회 개헌 특위도 가동 중"이라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개헌을 미룰 확률이 높아 보이니 어느 시점까지 개헌하자는 헌법 부칙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