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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대세론, 허구가 참 많아…黃 출마선언하면 영입"

"황교안 지지율 자연발생적…출마 밝히면 영입 검토"
"유승민 보수 단일화? 당에 들어와 경선하면 돼"

[편집자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대세론이라는 게 허구가 참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과거 이회창 대세론이 있었고 1년 가까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잘 안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13 총선 때 보면 여론조사도 안맞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도 '저 나라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구나'라고 여기게 됐다"며 "여론조사는 분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 믿고 대세론이라고 문재인 전 대표가 믿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황 대행이 이럴 줄 저도 몰랐다. 누가 황 대행을 대선 후보로 띄운 것이 아니다"라며 "어디서 보니까 10%, 15% (지지율이) 나온다는데 그건 자연발생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걸 무시할 수 없어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영입은 다른 문제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힌 적도 없는데 서둘러 영입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인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황 대행이 출마하겠다고 밝히면 영입 여부를 검토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을 포함해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인 위원장은 "당에 들어오면 단일화가 된다. 와서 경선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합당에 대해선 "금방 나간 분들과 합당하는 게 국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자당의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이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태극기 집회에 최근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태극기 집회든 촛불 집회든 그 분들의 정치적 결단과 자유"라며 "당이 이래라 저래라 규제하고 지침 내리는 것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달 말 청와대 측에 대통령 탈당을 권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에 듣고 깜짝 놀랐다"며 "제가 아는 한 지도부의 어떤 사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 저 자신도 청와대 근처에 가 본적도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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