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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 "방문진, MBC사장 뽑을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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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주최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방송 공공성의 확보 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이 모인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MBC 신임사장 선임절차 진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7일 촉구했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방문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를 박근혜 정권의 대변자로 전락시킨 방송농단의 주범이기에 새 사장을 뽑을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방문진이 뽑은 안광한 사장은 2월말이면 임기가 끝난다. 애초 그는 박근혜 탄핵 정국 속에서 물러났어야 했다"며 "하지만 방문진의 수장 고영주 이사장은 오히려 안 사장을 두둔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촛불시위가 100일째 이어가는 지금껏 MBC 뉴스는 청와대 방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안 통과로 모든 자격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처럼 방문진의 권한도 정지됐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 인사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방문진은 총사퇴로 국민에게 사죄해야 옳다"며 "국민과 MBC의 구성원을 모두 좌파로 몰며 방송을 사영화한 데 따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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