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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공략에 TF팀까지…수자원公 '테마파크' 다시 나선다

협상대상자 재공모, 내년 초 재개될 듯

[편집자주]

K-water는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관련, 사업우선협상대상자와의 사업협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설스튜디어 조감도. © News1

수자원공사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유니버설 본사 방문을 검토한다. 내부적으론 TF팀을 꾸려 새로운 협상대상자도 물색한다.

8일 정부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유니버설 본사 방문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사업협약이 결렬됐던 대상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USK) 컨소시엄으로 당초 유니버설 본사와 테마파크 사업권을 가져오겠다는 전제로 협상이 추진됐던 것"이라며 "하지만 유니버설 본사에서 중국 사업에 집중하면서 협상 전제가 희박해지자 협약도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유니버설 테마파크 사업이 오는 2020년에 종료되는 만큼 타당한 사업성을 가지고 이후 국내 사업으로 유인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사 방문은 검토단계"라며 "그 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중국사업 성공여부 등의 변수도 고려하고 우리 측도 설득 가능한 사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내부적으로 테마파크 사업 TF팀을 꾸려 그간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자체적인 TF를 구성해 정부와 경기도, 화성시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니버설 본사 외에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은 협상대상자를 물색 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테마파크 외에 아직까지 다른 사업으로의 전환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광역교통계획 등 인프라 지원사항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다만 협상대상자의 공모 일정은 빨라도 내년을 넘길 공산이 크다.

공사 관계자는 "TF팀의 결과도출과 공모 준비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협상대상자 재공모는 빨라도 1년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 경우 빨라도 내년 초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15년 12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USK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협상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과 주거지역 허용 등의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약정된 협약체결 기간인 지난해 12월31일까지 사업협약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공사는 기한만료를 근거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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