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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 우리가 몰랐던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인터뷰②)

[편집자주]

▶인터뷰①에 이어

실제로 만난 그룹 비트윈은 기대 이상으로 유쾌했다. 시종일관 서로에게 거리낌 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 평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함께한 시간이 오래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에피소드들도 꽤 많았다. 다수의 멤버들이 운동선수 출신인 점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평소에 알기 힘들었던 이들의 속내를 알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비트윈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비트윈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이하 비트윈과의 일문일답. 

Q. 숙소 생활은 5년 정도 됐다고.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는지?

"정하가 신났을 때 세탁기 안에 들어가서 떠든다. 상당히 텐션이 높을 때 세탁기에 들어가고 속옷 바람으로 뛰고 그런다. 분위기 메이커다. 우리가 연습이 힘들고 연습 시간이 많다 보니까 사소한 것과 소소한 것에서 재미를 느낄 때가 많다. 세탁기 안에서 플래시몹을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그런다."(선혁)
 
"어떨 땐 바람만 스쳐도 재밌다."(정하)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음 편하고. 친형 동생 같은 느낌?"(윤후)

"남자들끼리 산 거 치곤 진짜 안 싸웠다. 다들 배려심이 남다르다. 서로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안 하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선혁)

Q. 평소 유닛도 연습해 본다고?

"저리끼리 미리 해보는 거다. 정하와 윤후 같은 랩 라인, 저와 다른 보컬 라인 등 유닛을 결성해 연습을 해본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언젠간 따로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선혁)

"힙합곡은 이미 수록곡으로 낸 적이 있다.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지 내고 싶다. 서로 보컬 색이 특이해서 유닛도 많이 불러보고 그런다. 함께한 지 4년이 되다 보니까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커버도 하고 그런다. 보컬적인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정하)

Q. 일본 활동이 활발하더라. 

"대표님이 일본에 계셔서 운 좋게 일본 프로모션이 원활히 진행됐다. 한국에서의 공백기 때 일본에서 앨범 활동을 할 수 있었다."(윤후)

"아직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지도가 있는 것 같다. 데뷔 전에도 많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좀 더 기반이 잡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그것만큼 못지않게 활동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선혁)

비트윈이 일본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비트윈이 일본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Q. 일본에서의 활동은 어떤지? 한국과 다른 점은?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점점 더 비슷해지는 것 같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본과 한국 팬들의 교류가 많다는 것이다. 단합이 잘 된다. 양국을 연결하는 팬카페가 따로 있다."(선혁)

"일본 팬들이 한국 오실 때 한국 팬들이랑 같이 밥 먹고 집으로 초대해 자고 그런다. 신기했다."(윤후)

"제가 일본어 담당이다. 통역을 안 쓴다. 회사에서 시켜서 하다가 관심이 많이 생겨서 열심히 하게 됐다. 이젠 프리 토킹도 된다."(성호)

Q. 평소 비트윈에 대한 댓글을 잘 보는 편인가?

"엄청 많이 본다. '잘 생겼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웃음) '이런 그룹이 있었어?', ' 정말 색다른데?', '입덕해야 겠다' 등의 반응을 보면 힘이 나고 든든하다."(선혁)

"'이 노래 역주행할 것 같다', '그런 느낌 좋다'라는 반응도 좋다. 가장 자신 있는 곡은 '태양이 뜨면'이다. 활동이 끝났을 때 가장 아쉬운 곡이기도 했다. 활동을 더 하고 싶었다. 곡이 진짜 좋았다."(정하)

Q. 나가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을까?

"불러주시기만 하면 다 나가겠다. 최근에는 정하가 미팅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 예능에 특히 적합하다."(선혁)

"난 '아는 형님'에 나가보고 싶다."(정하)

"'나 혼자 산다'에 나가보고 싶다. 고시텔에서 혼자 살아본 적이 있다. 생활력이 강해서 혼자 생활하는 '꿀팁'을 알려드릴 수 있다. 제가 한 아줌마 근성(?)한다."(선혁)

"다 같이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도망 다니고 스릴 있는 게 좋다."(성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라이브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윤후)

"'주간아이돌'이다. 우리의 꾸밈없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영조)

비트윈이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비트윈이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골드문뮤직, 에렌 엔터테인먼트


Q. 혹시 연기엔 욕심이 없나?

"다 연기에 욕심이 있다. 원래 학교도 다들 연기과(정하·영조·윤후는 연극영화과, 선혁·성호는 뮤지컬과)다. 레슨도 받고 있다. 뮤지컬 연기, 방송 연기 식으로 다 잘하는 분야가 따로 있다."(선혁)

"'이프 온리' 남자주인공 역할을 해보고 싶다. 조정석 선배님과 임창정 선배님도 좋아한다."(정하)

"한국에선 이병헌 선배님이 좋다. 연기적으로 닮고 싶다. 영화 '라라랜드'의 남자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도 멋있다.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 뭐든 시켜주시면 열심히 하겠다.(웃음)"(영조)

"여러 가지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는 복잡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악역도 좋다. 영화 '더 킹'의 정우성 선배님 같은 역할이 멋있더라."(윤후)

"전 극이 좋다. 뮤지컬 '서편제'의 남자주인공 역을 해보고 싶다. 제 목소리가 동호 역이랑 잘 맞을 것 같다."(성호)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박해진 선배님이 맡았던 유정 역할이 멋있더라.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시아준수 선배님이 하셨던 엘 역할도 해보고 싶다."(선혁)

Q. 올해 비트윈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팀적으로 음원 성적이 좋게 나와서 차트 50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 대신 좀 오래갔으면 싶다. 월간 50위?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윤후)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백기가 조금 있었는데 팬들이 많이 기다려 줬다. 저번 활동 때부터 공백기가 짧아지고 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거니까 앞으로도 함께 좋은 기억 만들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윤후)

한편 비트윈은 지난 10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떠나지 말아요'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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