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20대가 동생을 인질 삼아 어머니에게 수천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자신의 동생을 인질로 잡아 돈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이모씨(25)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생(11)의 손목과 입을 접착테이프로 감은 뒤 사진을 찍어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보내면서 '3000만원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협박 문자를 함께 보낸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오전 어머니와 집에서 다툰 뒤 어머니가 집을 잠시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와 동생은 아버지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나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1월께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